진해 기적의 도서관 즐거운 방학 교실

짚공예.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인기’

어린이 전문도서관인 진해 ‘기적의도서관’(관장 이종화)이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맞고 있다.

  6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그 대상으로 하는 기적의 도서관 프로그램은 지난달 참가신청을 받아 공개추첨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초등 2~4학년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체험과 놀이를 하는 ‘과학과 친구해요’를 열었고, 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실시한 ‘생각이 자라는 글짓기 교실’에서는 이종화 관장이 직접 교육을 맡기로 했다.

  이어 5일에는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자연과 함께’라는 수업에서는 참가어린이들이 짚, 수수 등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며 자연을 접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6일에는 6~7세 미취학 아동을 위한 ‘책동무야 모여라’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17일에는 5~6학년을 대상으로 ‘언니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를 개강해 어린이들에게 경제의 개념을 심어준다.

  19일에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천연화장품 만들기’ 특강을 마련해 화장품의 기본이 되는 로션 등의 천연재료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

 기적의 도서관은 어린이 도서 3만3천여권과 청소년 ․ 성인용 도서 1천여권 등 총 3만4천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관장을 포함해 직원 7명과 9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보다 좋은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개관 3주년을 기념하며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생각들과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그동안 느낀 점을 모은 문집 ‘책나라에서 꿈을 키우는 아이들’을 발간해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소외계층 자녀 및 방과 후 독서지도를 펼쳐 참가자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어머니 중창단과 합주단이 창원시립치매요양원에서 공연을 펼쳐 노인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

  이종화 관장은 “전국 기적의도서관 중 우리 도서관이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 지역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