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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책과 친구 만들어주는 '왕엄마'(도민일보-07/06/01)

작성자
진*기적의도서관
작성일
2007.06.02.
조회수
7,555
책과 친구 만들어주는
 

책과 친구 만들어주는 '왕엄마'


이종화 진해 기적의 도서관 관장 "어릴 때 독서습관 중요"


'북스타트 운동' 앞장서 책 꾸러미 무료로 주기도






 


"도서관이 지역 사람들의 사랑방과 같은 지역문화 커뮤니티의 구심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2004년 2월 진해 기적의 도서관이 개관한 이래 계속 도서관을 지켜온 이종화(57) 관장의 바람이다.




그는 1995년 남편 직장을 따라 진해에 내려와 진해YWCA에서 활동하며, 기적의 도서관을 유치하고 문을 열게 하는 운동에 힘을 쏟았다. 그 결실로 문화·교육 분야가 열악한 진해에 '어린이 도서관'이 생겼고 초대 관장이 되었다.




그는 책은 필요에 의해 읽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책을 읽는 것은 습관이므로, 어렸을 때부터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005년 말부터 시작한 '북스타트 운동'은 그의 평소 생각과 맞아 떨어지는 프로그램이라 할만하다.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북스타트 운동은 한 마디로 태어나자마자 아기가 받는 '책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출산을 한 아기 엄마에게 육아관련 서적 1권과 그림책 2권, 손수건 등을 담은 '책 꾸러미'를 선물한다.




이 관장은 "보통 생후 6개월부터 아기가 독서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엄마 품에 안겨 그림책을 읽은 아이들은 책의 감각을 손에 익힘으로써 책과 훨씬 친해질 수 있고, 유아기부터 책을 접한 아이들은 언어구사와 인지력이 발달할 수 밖에 없다"는 말로 북스타트 운동의 효과를 설명했다.




북스타트 운동을 시작하기까지 난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시의회에서 말도 못하는 아이들이 무슨 책을 읽냐며 반대를 했던 것. 꾸준한 설득으로 예산을 마련하고 시작된 북스타트 운동은 반응이 좋았다.




책 꾸러미를 받아간 엄마들이 하루 5~6명, 지금까지 1200여명의 엄마들이 책 꾸러미를 받아 갔다. 아기 수첩만 가지고 오면 책 꾸러미는 누구나 받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이 관장의 고민은 책 꾸러미를 받아간 엄마들이 과연 그 속의 책들을 아기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을까 알 수 없다는 점이었다. 또 북스타트 공개 강좌가 마련돼도 책 꾸러미를 받아간 엄마들의 출석률이 너무 저조했다.




그래서 진해 기적의 도서관 운영진이 고심한 끝에 아이디어를 낸 것이 북스타트 후속 프로그램이다. 엄마 20명과 아기 20명이 참여하는 8주간의 강좌로, 베이비 사인·베이비 마사지·책 읽어주기·클래식 음악 등의 북스타트 플러스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여를 유도했다.




그렇게 8주간의 교육을 받은 엄마들의 반응은 좋았다. 산후우울증 극복과 육아 정보 교환 등 북스타트 플러스를 계기로 아기엄마들의 동아리가 꾸려지면서 서로 교류하게 되었다. 자연히 입소문이 퍼진 탓인지 지난 3월에 모집한 10기에는 25명을 모집하는데 74명이 몰리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관장은 생후 6개월부터 책을 잡기 시작한 아이들의 독서습관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초등학교까지도 열심히 독서를 하던 아이들이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과도한 입시 경쟁에 내몰리면서 부딪히게 되는 독서단절 현상을 없애고자 한다. 때문에 인근 석동중학교에 도서관이 만들어지려는 움직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도서관이 만들어진다면 전폭적인 지원도 할 생각이다.




이 관장은 또 기적의 도서관과 같은 작은 도서관들이 지역 마을 곳곳에 생기기를 바라고 있다.




"기적의 도서관은 130명의 지역주민 자원활동가들의 손길에 의해 가꾸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여기서 인형극팀도 운영하고 도서관 서가 정리며, 견학, 어머니 중창단 등 책과 연결된 문화 활동들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려 지역의 커뮤니티를 형성해가고 있는데 이런 문화적 구심점을 하는 마을 단위의 작은 도서관들이 늘어 옆집 가듯이 도서관에 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그의 활동적인 도서관 운동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현재 새터민·다문화 가정·장애인 가정에 일주일에 한번씩 6개월간 찾아가 책을 빌려주고 책을 읽어주며 1달에 한 권 책 선물도 하는 '찾아가는 북스타트' 운동을 하고 있다.




현재 5가정에서 그 숫자를 더욱 늘려 도서관에 오기 힘든 아이들에게 책 읽는 기쁨을 선사하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더불어 내년에는 방치된 아동들의 독서지도를 하는 '북 시터' 사업도 시도하려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2007년 06월 01일 (금) 채지혜 기자know@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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